1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신규 행정부 출범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5.90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2달러 올라 52.9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00달러 하락해 55.19달러를 형성했다.

1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전일대비 227.19, S&P500 29.87, 나스닥도 133.96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목된 Janet Yellen 전 연준(Fed) 의장은 “현재는 국가채무를 걱정하기보다 경기 회복을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원유 정제투입량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2020년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5%로 전분기대비 1.6%포인트 상승했고 2020년 정제투입량은 1345만배럴로 전년대비 3%(41만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수요 회복 낙관론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 사무총장은 “2021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봉쇄조치 강화 및 백신 보급 차질 등에도 불구하고 회복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IEA(국제에너지지구)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조정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IEA는 월간 시장보고서를 통해 2021년 석유 수요가 966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월 시장보고서에 비해 28만배럴 하향 조정된 수치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및 각국의 봉쇄조치, 백신 보급 차질 등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