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6일 브렌트유(Brent)는 사우디의 폭발 사건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5.91달러로 전일대비 0.0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16달러 떨어져 52.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09달러 하락해 55.32달러를 형성했다.

1월26일 브렌트유는 사우디 폭발 사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1월26일(현지시간) 오후 1시경 사우디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음이 들렸으나 상세한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야드 상공에서 2차례의 폭발음과 연기가 관측됐고 소셜 미디어에는 미사일이 요격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앞서 1월23일 예멘에서 작전 중인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이 리야드로 발사된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지연에 대한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시행 시기가 늦추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은 앞서 9000억달러의 부양책이 통과된 지 1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석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세계 4위인 인도네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했고 중국 본토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