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정부가 2차전지 소재‧부품 생산기업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대형 2차전지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230억원을 투자해 2023년 완공할 예정이나 건설부지는 미정이다.
양극재, 음극재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2차전지 핵심 소재와 주요 부품을 분석하고 실제 전기자동차(EV)에 사용되는 수준의 중대형 배터리 셀로 제작해 셀 성능 평가까지 진행한다.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과 오류 분석 등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셀 제조라인과 시험평가 장비 등을 활용한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2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휴대폰용 소형 전지를 위한 시험평가 인프라만 있고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하는 중대형 전지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새로 개발된 소재로 배터리를 제작할 때 최종 성능을 확인하려면 배터리 생산기업에 성능 평가를 의뢰해야 했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중소‧중견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험평가센터가 완공되면 성능평가 비용을 경감하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소재를 실제 배터리로 제작해 시험해볼 수 있어 배터리 납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은 3월5일까지 신청을 받아 3월에 사업수행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