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안전원이 신청사를 개청하고 사각지대 없는 화학안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2월22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조은희 화학물질안전원 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자리한 화학물질안전원 신청사는 2016년부터 5년 동안 총사업비 42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020년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실제 현장 설비를 재현한 화학사고 전문 훈련시설(화학사고대응훈련장)과 화학사고 대응을 모사하는 증강(AR) 및 가상(VR) 화학체험시설 등을 통해 화학사고 관련 교육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에 8557평방미터 넓이로 구축된 화학사고대응훈련장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처음으로 마련된 공간으로 저장시설 훈련장, 제조시설
훈련장, 운반시설 훈련장으로 구분해 탱크로리, 저장탱크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설비를 실제와 똑같이 설치했다.
다양한 누출 시나리오를 도입했고 실전 상황처럼 느낄 수 있도록 액체 및 증기 누출을 시각적·청각적으로 구현했으며 실제 방호복을 입은 채로 현장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활용해 훈련받도록 하고 있다.
AR·VR 화학체험 시설에서는 사고 신고부터 개인보호장비 착용, 누출 부위 봉쇄, 개인 제독 등 단계별 행동 절차를 익히고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능에 숙달시키고 있다.
VR 교육장에서는 3-4인 팀 단위로 장비를 사용해 사고 대응을 위한 협업형 교육 훈련을 실시하며 연구원이 1대1로 교육원을 도와 시나리오를 풀어나갈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염산, 불산, 염소 등 물질별 누출 시나리오가 각각 8-17개 마련돼 있으며 불법 폭발물 제조 실험실을 급습하는 화학테러 시나리오도 체험할 수 있다.
AR 교육장에는 원료 공급부터 화학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실제 설비와 동일하게 시설을 구현했으며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공정별 주요 설비 운전 절차, 작동원리, 위험요인 및 응급절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교육공간 확충을 통해 교육횟수와 인원이 연간 20회, 700여명에서 173회, 5240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항상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24시간 화학사고종합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화학사고종합상황실에서는 화학사고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사고상황 공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방·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사고물질 정보와 피해 영향 범위, 사고물질 측정에 적합한 장비 정보 및 방재 방법을 안내해 조속한 화학사고 초동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드론 등을 활용한 화학물질 유·누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를 추진해 화학사고 사전예방·조기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