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H네오켐, 화장품‧세제 원료로 투입 … 옥소 반응 합성법 응용 확대
알코올(Alcohol)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KH네오켐(KH Neochem)은 천연 베이스 고급 알코올을 개발해 세제 등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원료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장품 용도에서는 식물유지를 원료로 사용했을 때보다 피부 침투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소비자들의 친환경제품 선호 트렌드에 맞추어 석유 베이스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고급 알코올은 계면활성제 원료와 화장품 로션이나 크림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KH네오켐이 새로 개발한 천연 베이스 고급 알코올은 분자 중 탄소 수가 10-14로 천연제품 가운데에서도 분자가 긴 편이며, 식물유지로 제조하는 일반적인 고급 알코올의 분자가 직쇄형으로 연결돼 있는 것과 달리 분기된 구조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분기 구조를 보유한 고급 알코올은 세계적으로도 소수이며 계면활성제에 투입하면 피부 침투성과 흡수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H네오켐은 개발제품이 상온에서 액체 상태여서 제조공정에서 취급이 용이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으며 2021년 샘플을 출하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석유 베이스 고급 알코올을 주력 공급해왔으나 유행에 민감한 생활용품 분야에서 천연 베이스 고기능 원료를 원하는 수요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개발한 것으로, 샘플 출하 후 수요기업의 반응을 반영해 양산 및 사업화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전자제품,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하는 광학필름이나 접착제 용도에서 수요를 기대하고 고내열 수지 원료도 개발하고 있다.
지환식 디올, 디올에 비해 저분자인 모노올 등 2종의 화합물을 개발했으며 수지 내열성 외에 강도, 경도, 내수성(저흡수성) 등 특성을 강화할 수 있는 다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KH네오켐이 실시한 비교시험에서는 지환식 디올의 일종인 TCDDM(Tricyclodecane Dimethanol)을 원료로 제조한 우레탄(Urethane) 아크릴레이트 수지는 내열성이 섭씨 58도이지만 개발제품 2종 가운데 지환식 디올은 88도로 30도나 더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2종 모두 도막 강도와 경도도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환식 디올을 포함해 개발제품 3종은 2020년부터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TCDDM은 광학필름 용도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제품의 고기능화와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를 타고 더욱 우수한 기능을 갖춘 수지 원료에 대한 니즈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수지 생산기업들에게 적극 제안하고 있다.
모두 KH네오켐의 핵심기술로 알려진 옥소 반응 합성법을 적용해 개발했다.
옥소 반응은 원료 올레핀과 일산화탄소(CO), 수소 혼합가스인 합성가스를 일정 압력 아래에서 반응시켜 알데히드(Aldehyde)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며 알데히드에서 알코올과 지방산, 에스테르(Ester) 등 유도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
합성조건이 서로 다른 고압과 저압 2종의 옥소 반응이 가능하며 다양한 올레핀 원료를 사용할 수 있어 유도제품 생산범위가 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H네오켐은 옥소 반응을 통해 개발한 천연 베이스 고급 알코올과 지환식 화합물을 계속 제안하고 옥소 반응 합성법의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수요기업과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로 확대해나가고, 앞으로 독자적인 제조공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