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화학연구원이 켐트로스와 수소자동차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과불화술폰산이오노머(PFSA)를 국산화하기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수소이온 전달 역할을 하는 PFSA는 수소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산전원(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소규모 발전 설비), 전해조(전기분해 장치) 등에 사용되고 있다.
수소자동차는 연료전지의 수소이온을 통과시켜 산소와 반응하게 하는 전해질막이 중요하며 전해질막인 PFSA 제조공정은 불소화학의 모든 기술이 집약돼 있다.
수분, 온도, 폭발성 등 여러 민감한 변수가 있고 제조공정이 매우 까다롭고 길어 일부 글로벌기업만 보유하고 있어 국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불소화학소재공정 국가연구실은 PFSA 기초원료 제조, 단량체로부터 이오노머 제조 등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공정 9단계를 최적화해 켐트로스에 이전했다.
연구실은 켐트로스와 함께 2021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100톤급 상업생산 공장 설계와 건설, 시제품의 장기 안정성 평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PFSA 제조와 활용 기술은 국가전략산업인 그린뉴딜과 수소산업 발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인준 연구책임자는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 일본, 벨기에 등 몇개 선진국만 보유한 PFSA 제조공정을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며 “상용화가 잘 진행되도록 켐트로스와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