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의 CR(Chemical Recycle) 소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SK케미칼은 CR 기술을 적용한 패키징 소재 에코트리아(ECOTRIA) CR을 2021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플래스틱 재활용 방식은 크게 물리적 재활용(MR: Machenical Recycle)과 화학적 재활용(CR)으로 구분하고 있다.
수거 PET병을 분쇄해 재사용하는 MR과 달리 CR은 플래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재사용하는 기술로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에코트리아 CR은 CR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 외관, 내화학성 등을 구현할 수 있어 높은 기능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화장품 용기, 블리스터 포장, 데코쉬트 등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 생산설비 보강 등 사업화 준비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3분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코트리아 CR를 포함해 MR 방식으로 리사이클한 에코트리아 R, 바이오매스 소재를 사용한 에코젠 클라로 판매도 확대해 2025년까지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 소재가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로 늘릴 방침이다.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폐플래스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포장소재의 친환경성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한 라인업으로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