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ETPU(Expanded Thermoplastic Polyurethane) 사업에서 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운동화, 자전거 타이어 등 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ETPU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급 신발 바닥이나 경기장 바닥 소재, 공장용 안전화 등 새로운 용도를 개척하는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ETPU 소개를 위한 버추얼 쇼룸도 개설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6%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기대 아래 제안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2013년 ETPU 브랜드 Infinergy를 개발했다.
자사 TPU를 발포시킨 것으로 탄력성, 기능적 강도 등 TPU의 기존 기능과 경량성, 충격흡수성 등 발포체의 기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가볍고 가압 시 반발 에너지가 고무에 비해 평균 55% 이상 높다는 특성을 살려 각종 신발류의 바닥이나 경기용 자전거 타이어 이너튜브, 테니스 라켓, 런닝머신 등 스포츠‧건강 분야에서 채용실적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스포츠‧건강 분야를 성장엔진으로 설정하고 최종제품 생산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공동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용도 개척을 위해서는 인도나 경기장 바닥재, 드레스 슈즈 바닥, 공장용 안전화 등 새로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바스프는 ETPU 사업 매출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대중교통 이용량이 감소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와 스포츠화 분야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최근에는 EPTU의 물성과 기능, 용도 등을 소개하기 위해 개설한 버추얼 쇼룸을 통해 수요기업과의 접점이 제한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제안 활동을 적극화하고 있다.
독립기포 구조를 가지고 있는 Infinergy는 경량성이 특징인 EPS(Expanded Polystyrene), EPP(Expanded Polypropylene), 고강성 PU(Polyurethane) 폼(Foam) 등의 중간적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체적당 중량이 가볍고 물 흡수율도 24시간 기준 체적당 2% 이하로 낮으며 리사이클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기계적 리사이클(Mechanical Recycling)을 실시한 재생제품 물성은 신규생산제품(Virgin)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되나 Infinergy는 바스프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재생제품도 신규생산제품과 동등한 품질을 갖추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