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는 일본 최대의 선박수송선사인 NYK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의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월22일 밝혔다. 현대정유의 유조선 용선계약은 2002년9월부터 2009년까지 7년동안 현대정유의 정유를 NYK가 운송해주는 조건으로, 2000만달러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정유사가 일본 선박회사와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며, 현대정유는 국제요율보다 약 10% 싼 조건에 계약함으로써 1회당 30만달러 정도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7년동안 63회 항차를 예상하고 있어 절감할 수 있는 물류비용이 약 2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정유가 장기용선할 예정인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은 일본 NYK가 2002년 건조할 예정으로 전장 333m, 폭 60m의 이중 선체구조를 지닌 최신형 유조선이다. 현대정유는 일본 NYK의 26만4000톤급 토잔호와 다이아몬드 아이리스호 등에 대해서도 2년계약을 체결, 2001년 중동으로부터 도입할 원유 1억9000만배럴 중 10%에 해당하는 1900만배럴의 운송부분을 맡기게 됐다. 현대정유는 조만간 현대상선과 9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하는 등 장기운송 계약비율을 2000년 35%에서 2001년 50% 이상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화학저널 2000/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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