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들이 초대형 LED(Light Emitting Diode)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공공장소나 쇼룸 등에 설치하기 위해 LED를 사용한 초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기업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는 소니(Sony)가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으나 중국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벽면 사이즈와 동일한 초대형 화면에 고화질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LED 디스플레이의 특징이다.
소니는 정교한 가공기술을 활용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Crystal LED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했으며 시세이도(Shiseido)의 요코하마(Yokohama) 소재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에 세계 최대급인 19.3×5.4미터 사이즈로 설치한 바 있다.
576개의 유닛을 조합해 완성한 것으로 해상도는 1만5360×4320화소, 1개 유닛당 사이즈는 403×454×100mm, 대비는 100만대1, 휘도는 1000칸데라/평방미터로 파악되고 있다.
미세한 LED를 기판에 탑재한 마이크로 LED는 타이완과 한국기업도 개발하고 있으나 수율 향상에 고전하면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니는 LED 디스플레이 제어기술을 LED 백라이트에 응용한 85형 8K(7680×4320화소) HDR 액정 디스플레이를 상업화하고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기업들이 자본력과 낮은 제조코스트를 무기로 소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어 주목된다.
2003년 설립된 Lian Tronics의 후이저우(Huizhou) 공장은 월 생산능력이 1만평방미터로 세계적인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ED 소자 자체는 타이완 메이저로부터 조달받고 있으나 4K(3840×2160화소) 뿐만 아니라 8K(7680×4320화소) 화질 하이엔드까지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나리타(Narita) 공항을 시작으로 많은 장소에서 설치실적을 쌓고 있다.
2004년 설립된 CREATELED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를 선전(Shenzhen)에서 양산하고 있다.
화소 피치 1.25mm의 4K 화질 220형 디스플레이는 담흑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무게는 약 500kg이며, 모듈 표면에 접착제 층을 설치함으로써 고해상도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반사와 투영을 억제하는 표면처리 가공, 내충격 코팅 등도 실시했다.
가격은 약 4억8000만원대에 달하나 경쟁력이 높은 편이며 일본에서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