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피처폰 시대에 휴대폰 메이저로 떠올랐으나 스마트폰 진출이 늦어지며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샤오미(Xiaomi), VIVO, OPPO 등 중국 신흥기업까지 가세하면서 고전해왔다.
결국 23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피하지 못했고 2021년 7월31일부로 26년만에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했기 때문에 관련 소재 분야에 미칠 파급도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2억1100만대 가운데 LG전자 스마트폰은 2.3%를 차지하며 7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편광판, 터치패널 등 디스플레이 소재 생산기업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이 미미했고 스마트폰 수요 자체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브랜드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에 철수로 발생할 타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철수해도 LG디스플레이는 애플(Apple)에게 플렉서블(Flexible)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어 생산을 계속할 예정이며 오히려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uantum Dot) OLED인 QLE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1월 QLED 양산을 시작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기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OLED와 대조적으로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중국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소재를 공급하는 일본기업들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중소형 용도와 TV 등 대형 차세대 디스플레이, LCD 디스플레이 등 각각의 시장 상황에 맞추어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형 LCD 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