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생산기업들이 수요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가동률을 감축하고 있다.
타이완의 무수프탈산 메이저인 난야플래스틱(Nanya Plastics)은 무수프탈산이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원료 O-X(Ortho-Xylene)가 강세를 계속하자 마일랴오(Mailiao) 소재 무수프탈산 플랜트의 가동률을 7월에 비어 8월에도 50%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O-X 소비량은 월 2만톤으로 O-X 현물가격이 800달러대 후반으로 치솟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O-X 현물가격은 7월16일 FOB Korea 톤당 885달러로 6월25일 799달러에 비해 86달러 상승했다. O-X 1톤을 투입하면 무수프탈산 0.92톤을 생산할 수 있다.
난야플래스틱은 O-X 강세에 따라 무수프탈산 가동률을 6월 75%에서 7월 50%로 대폭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요가 줄여 수출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난야플래스틱은 일반적으로 무수프탈산을 월 1만7800톤 생산해 4000톤을 DOP(Dioctyl Phthalate) 제조용으로 자가소비하고 1000톤은 타이완 시장에 공급하며 나머지 1만2800톤은 수출하고 있다.
한편, 무수프탈산 현물가격은 7월15일 CFR China가 톤당 810달러를 유지했고 CFR SE Asia는 87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