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한국산만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폭등세를 계속했으나 한국산은 갑자기 폭등세를 멈춰 주목된다.

부타디엔 시세는 7월30일 FOB Korea 톤당 1510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FR SE Asia는 1550달러로 100달러 폭등했고 CFR Taiwan도 1600달러로 50달러 상승했다. 하지만, CFR China는 1500달러를, CFR NE Asia는 1550달러를 유지했다.
국내 부타디엔 공급기업들이 미국 수출을 이유로 폭등세를 유도했으나 8월부터 미국 수출이 줄어듦에 따라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은 한국산 수입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구매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물가격은 7월23일 CIF USG 톤당 2183달러를 형성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나 한국산 수입은 주춤거리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4000톤이 FOB SE Asia 톤당 1510달러에 미국을 향했고, FOB Indonesia도 1500달러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시아는 SBR(Styrene Butadiene Rubber) 생산기업들이 부타디엔과의 스프레드가 톤당 400-500달러에 불과하자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특히, 타이완의 BR(Butadiene Rubber) 생산기업은 마진 악화에 따라 8월 중순까지 6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중국은 부타디엔 내수가격이 ex-tank 톤당 1만2300위안으로 수입가격 환산 1651달러를 형성했으나 구매 감소로 CFR China는 1500달러에 머물렀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