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미국 텍사스에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재사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사업에 나선다.
OCI는 북미 태양광 자회사 OCI 솔라파워를 통해 9월1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 미국 CPS에너지(CPS Energy)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3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공유 및 분석 방안 △에너지 신규사업 추진과 관련해 협력할 계획이다.
OCI 솔라파워는 태양광발전 핵심설비인 ESS 전력변환장치(PCS) 등을 조달·시공하고, 현대자동차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며, CPS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 운영을 맡기로 했다.
CPS에너지는 텍사스 샌안토니오(San Antonio)가 운영하는 전기·천연가스기업으로 약 120만가구에게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OCI와는 2012년 태양광발전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10년 동안 꾸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OCI 솔라파워는 계열사인 OCI파워의 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최신 기술규격(UL) 인증을 획득한 전력변환장치를 공급받아 컨테이너 형태인 ESS 큐브로 제작해 2022년 9월까지 설치하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성능시험을 통해 상품성 및 사업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OCI는 ESS 실증사업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특히 전력 생산량이 가장 많은 텍사스에서 시행된다는 점에서 미래 혁신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청호 OCI 솔라파워 사장은 “태양광 사업자로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OCI가 북미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ESS 실증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