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09달러로 전일대비 0.44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16달러 떨어져 75.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7달러 상승해 77.34달러를 형성했다.

9월28일 국제유가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됨에 따라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공급 부족 우려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예상으로 브렌트유 기준 80달러를 상회했으나 위험자산 회피 심리 강화와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6%대로 상승함에 따라 9월28일 뉴욕증시는 다우, 나스닥, S&P500 각각 전일대비 1.6%, 2.8%, 2.0% 하락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나이지리아·앙골라 등 주요 아프리카 산유국이 쿼터에 미달하는 생산량을 나타내고 있고 미국도 허리케인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고 있어 글로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 사전조사에 따르면, 9월24일 기준 미국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석탄 공급 부족 및 정부의 탄소배출 규제 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으며 원료가격 상승과 중국기업 생산 및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무라증권(Nomura Securities)은 전력난을 반영해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을 4.4%에서 3.0%로 하향 조정했으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도 전력난에 따른 산업생산 축소가 지속되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