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산소(Nippon Sanso)가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공급체제를 강화한다.
닛폰산소는 일본, 미국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2018년 인수합병(M&A)을 통해 유럽 사업장을 추가하며 세계적인 특수가스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그룹 내 반도체용 특수가스 글로벌 전략 기능인 토탈 일렉트로닉스 전략 총괄실을 통해서는 지역과 관계없이 일체화된 수요기업 지원 및 물류 최적화를 위한 서플라이체인 매니지먼트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반도체 대기업 등 수요기업이 밀집한 아시아에서는 2018년 한국 아산공장, 2019년 중국 장쑤성(Jiangsu) 양저우(Yangzhou) 공장을 건설하고 특수가스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산공장은 반도체 회로 형성에 사용하는 다이보레인(Diborane) 생산 및 세정‧에칭용 삼염화불소 합성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새로운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재고 기능을 확충했다.
양저우 공장은 다이보레인 합성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수요기업의 평가작업이 지연됐으나 2022년 초반에는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폰산소는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자리를 잡으며 반도체산업 호황이 장기화되고 특수가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중국에 이어 일본이나 타이완 사업장을 확장함으로써 아시아 물류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컨테이너 부족 사태로 해상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수요처 인근에서 바로 납품하는 체제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다이보레인은 최첨단 반도체 메모리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증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닛폰산소는 특수가스 사업에서 반도체용 가스 뿐만 아니라 계측기기 교정용 표준가스 등도 공급하고 있으며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매출이 735억엔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주로 반도체용 특수가스가 호조를 누린 영향으로 파악되며 2021회계연도에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수가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성막‧에칭‧세정 용도로 투입되며 공장에서 합성해 공급하는 가스 외에 수요기업의 니즈에 따라 해외 생산제품 혹은 외부제품을 유연하게 공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재고 기능을 포함한 최적화된 물류체계가 공급 안정화를 좌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