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유럽 비료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의 비료 생산기업들은 최근 천연가스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암모니아(Ammonia) 감산에 나섰으며 공장 가동을 중단한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계자들은 암모니아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비료산업을 둘러싼 사업 환경은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노르웨이의 야라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은 유럽 암모니아 생산량을 9월26일까지 약 40% 감축했다.
초산암모늄은 암모니아를 일부 유럽 외 공장과 외부기업 생산제품을 조달해 생산 차질 수준이 경미하나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IHS Markit에 따르면, 야라인터내셔널의 유럽 내 암모니아 생산능력은 약 440만톤이며 현재 170만톤 이상이 감산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CF Industries는 9월15일 영국 빌링엄(Willingham) 등 2곳의 암모니아 및 초산암모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암모니아 생산능력 기준 73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가동중단으로 부생 이산화탄소(CO2) 공급도 불안정해질 것을 우려한 영국 사업·에너지·산업전략부가 빌링엄 공장의 가동 재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나섬에 따라 빌링엄 공장은 9월21일 재가동하고 곧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도 천연가스 급등을 이유로 암모니아 생산을 중단한 곳이 다수 있으며 앞으로의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어 유럽 내 암모니아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