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이산화탄소(CO2) 포집 및 자원화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제철 인천공장 부지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 설비를 완공하고 실증단계에 돌입했다.
기존에 GT가 1kW급으로 진행했던 연구단계에서 상업화 수준이 가능한 10kW급으로 발전시켜 실증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부가적으로 수소·탄산염을 생산함으로써 자원화가 가능한 친환경 플랜트 운영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GT의 기술은 이산화탄소 처리를 통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고 화학·의약품 및 생활용품 원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고부가 탄산염을 생산하는 것이며 10kW급 시스템은 컨테이너 1개에 하루 3.2톤의 이산화탄소를 투입해 수소 72kg, 탄산염 7.2톤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2023년부터 300kW급 이상 상용화 플랜트에 대한 투자 및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가 가능한 1MW급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T의 메탈-이산화탄소 기술 외에 이산화탄소 포집, 탄산염 처리 및 저장, 기타 유틸리티 및 부대설비에 대한 패키지를 개발해 국내 및 해외로 일괄 EPC(설계·조달·시공) 공급에 나서며 자체공장 운영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이 필요한 화학 플랜트, 발전소, 제철소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메탈-이산화탄소 시스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GT의 원천기술과 플랜트 분야에서 다양한 설계 및 시공 경험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결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