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로, 자외선‧열 경화 신제품 출시 … ADAS 보급 타고 수요 증가
독일 델로(DELO Industrial Adhesives)가 자동차 카메라 모듈용 접착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델로는 최근 한국, 일본에서 자외선(UV) 및 열 경화 병용형 접착제 개량제품과 안티몬 미사용 환경 대응제품을 출시했으며 액티브 얼라이먼트 공정 용도에서 2023년 이후 채용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델로는 액티브 얼라이먼트 접착제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8년 일본 사업장을 설치하고 독일 본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기업 밀착형 신제품 채용 활동을 펼침으로써 자동차 카메라 분야 매출을 앞으로 5년 동안 5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델로는 1961년 설립돼 독일 Windach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본사에서 제조와 연구개발(R&D)을 병행하고 있다.
액티브 얼라이먼트 접착제, 도전성 접착제 등 기능성을 중시한 품목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2020년에는 매출액이 1억6700만유로로 최근 5년간 2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가운데 약 80%는 독일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일본, 북미, 한국, 타이완, 타이 등 전자제품 제조가 활발한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중국 상하이(Shanghai)와 싱가폴에는 연구실 기능을 갖춘 사업장을 갖추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장에서는 접착제 개발 및 제조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티몬 프리 OB6799는 수요기업의 요청에 따라 최초 3주 동안 샘플을 공급한 후 약 3개월만에 검증을 완료해 주목된다.
매출액의 15%는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30%를 최근 3년 사이 출시한 신제품으로 창출한 것도 특징이다.
액티브 얼라이먼트는 이미지센서 기판과 렌즈 모듈을 조립할 때 촬영 영상을 보면서 광축을 맞추는 조심공법을 사용하며 렌즈 모듈의 자외선 경화(365나노미터)로 임시 고정한 후 자외선 조사가 닿지 않는 부분을 포함해 열경화로 고화시키는 방식이다.
델로는 2016년 출시한 액티브 얼라이먼트 접착제 OB786을 유럽 자동차기업의 프리미엄 차종에 공급했으며 최근에는 첨단 운전지원 시스템(ADAS) 보급을 타고 일본, 한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2020년 출시한 개량제품 OB6769는 1-3초로 짧은 시간에 광조사로 경화가 가능할 만큼 생산성이 우수하며 현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안티몬 프리 OB6799는 환경 대응제품이면서 동시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내구성이 우수하고 토출 시 아스펙트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ADAS 탑재 차종이 늘어나고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앞으로 자동차 1대당 카메라 탑재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액티브 얼라이먼트 접착제에도 광 고정시간 단축, 저선팽창성, 내열성(높은 유리전이온도), 저아웃가스, 저경화수축 등 다양한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델로는 자동차부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 후 실제 탑재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라이다(LiDAR) 모듈용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