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국제유가는 리비아‧러시아의 공급 차질 우려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원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08.33달러로 전일대비 1.53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60달러 올라 103.7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1달러 올라 106.17달러를 형성했다.

리비아는 유전, 수출터미널 등 주요 시설 가동중단이 계속되고 있다.
4월 중순부터 시위대 난입으로 주요 유전 및 수출터미널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국영 석유기업 NOC는 생산량이 55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산 공급 차질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은 석유·가스 등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에 대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국가별로 이견이 있으며 독일 등 일부 국가는 경제 충격을 이유로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EU의 전면적인 수입금지 조치는 국제유가 급등을 야기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미국 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주최 토론회에서 조금 더 빠른 긴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는지 불확실하다”며 “연준은 소비자 물가지수 성장률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5%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화 지수는 100.572로 전일대비 0.263 상승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