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일본 쇼와덴코(Showa Denko)와 미국 반도체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 쇼와덴코 본사에서 반도체 소재 북미 동반 진출 검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쇼와덴코는 불소계 특수가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세정·증착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글로벌 1위이다.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우선 미국 반도체 소재 시장에 대한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한 국제 정세로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북미에서 반도체 소재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국이 자국 내 첨단기술 제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금 확대와 세금 절감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미국 진출 시 시장 확대를 통한 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양사의 반도체 소재 시장 내 영향력과 우호적인 전망을 토대로 북미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MOU 체결에는 양사가 오랜 기간 쌓아온 파트너십과 신뢰가 바탕이 됐다.
SK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는 2017년 영주에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해 3D낸드용 식각가스(모노플루오르메탄: CH3F)를 생산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차세대 필수 식각가스(브로민화수소: HBr) 공장도 2022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의 협력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반도체 특수가스 소재에 대한 최적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