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증설에 나섰다.
도레이는 2024년까지 산업용 레귤러토우(Regular Tow) 생산라인 2개를 건설할 예정이나 필요한 자재 조달에 소요되는 시간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생산라인 증설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생산라인 증설만으로 신규 생산라인 1개를 건설하는 것과 비슷한 생산능력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는 2022년 항공기용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아도 산업용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기존에 항공기용 공급을 위해 설치했던 생산라인을 산업용 공급으로 전환해도 수요 충족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지토우(Large Tow)도 증설을 계속하고 있으며 레귤러토우 및 라지토우 등 탄소섬유 복합소재 사업은 영업이익이 2022년 105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5년경 항공기용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산업용 레귤러토우 신증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은 주요 수요국인 미국이나 한국에 건설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 향상 및 공정 단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는 산업용 탄소섬유도 수급타이트로 기존 항공기용만큼 고가를 형성하고 있으나 공급이 충분히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경쟁력 향상을 중요한 과제로 주목하고 있다.
미국‧한국에서 산업용 증설을 추진하는 동시에 일본에서는 최고급 고강도에 우수한 탄성률까지 겸비한 항공‧우주용 T1100G 등 고기능제품을 주력 공급할 예정이다.
라지토우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헝가리에서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원료 AN(Acrylonitrile) 확보가 가능하다면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라지토우는 현재도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한 편이며 앞으로는 신증설 설비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추가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