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이 전고체전지용 리튬황(Li2S)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다.
정석케미칼은 9월15일 전라북도 완주 본사에서 리튬황 생산설비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24톤(약 350억-4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튬황은 전해질 활성화를 유도하며 안정성이 높아 전고체전지용으로 활용이 기대되며 전고체전지를 사용하는 발전소, 자동차기업 및 전해질 생산기업이 주요 수요기업이다.
현재 휴대폰, 전기자동차(EV)에 주로 사용하는 LiB(리튬이온전지)는 가볍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기자동차 화재, 휴대폰 폭발 등 고온고압 환경에 노출되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석케미칼은 차세대 배터리로 전고체전지에 주목하고 2019년부터 핵심물질인 리튬황 연구개발(R&D)에 착수했으며 3년여만에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원료인 고순도 리튬황 개발에 성공했다.
고체 전해물을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리튬황은 제조 방법이 까다롭고 공기 중 반응에 민감해 국내 기술로는 제조에 한계가 있어 수요 전량을 일본, 미국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정석케미칼은 리튬황 개발, 대규모 생산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에너지 소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인 도로 표지용 페인트, 건축용 페인트, 산업용 페인트 외에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분야를 신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연구 및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리튬황 생산 확대 뿐만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분리막에 사용되는 이오노머 수지 양산을 위해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 부지 1만평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2030년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