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월 수출량 33만톤으로 급감 … 아시아 가격 1100달러 중반 등락
SM(Styrene Monomer)은 아시아 현물가격이 톤당 1100달러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SM은 국제유가, 나프타(Naphtha), 벤젠(Benzene)이 하락한 영향으로 2022년 8월 중순 톤당 1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으나 8월 하순부터 상승세로 전환돼 1100달러대 중반을 회복했다.
SM 현물가격은 9월8일 FOB Korea 톤당 1165달러, CFR SE Asia 1190달러, CFR China 1135달러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9달러 초반으로 폭락하고 벤젠이 FOB Korea 885달러로 900달러가 무너졌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SM 생산기업들이 공급을 줄임에 따라 FOB Korea가 CFR China보다 30달러 높은 수준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SK지오센트릭이 폴리머 공정의 가스 폭발사고로 울산 컴플렉스의 가동이 원활하지 않음에 따라 9월 초부터 SM 45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낮춰 추가로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M은 2020년부터 활성화된 중국의 신증설 투자 영향으로 아시아 수급이 완화됐고 중국이 생산을 늘리면서 수입을 줄임으로써 글로벌 무역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2021년 각각 200만톤 이상의 SM 신증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입량을 2020년 283만400톤으로 전년대비 13.0%, 2021년 169만1400톤으로 40.0% 대폭 줄인 바 있다.
2022년 1-6월 수입량 역시 58만43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3.0% 급감해 2019년 이후 3년 연속 200만톤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M 생산에 투입되는 원료 원단위는 벤젠이 0.7, 에틸렌(Ethylene)이 0.3이다.
SM은 아시아 벤젠 가격이 6월 1400달러대로 급등한 다음 8월 중순 900달러 아래로 폭락했고, 에틸렌은 800달러 초반으로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1000달러로 하락했으나 이후 벤젠이 900달러대로 반등하면서 1000달러대 후반으로 함께 상승했다.
중국은 2022년에도 SM 신증설을 다수 준비하고 있으나 SM과 원료 스프레드가 축소됨에 따라 현재로서는 Tianjin Dagu Chemical의 45만톤 외에는 가동이 확실치 않고 일부 프로젝트는 설비 트러블로 가동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SM은 무역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SM 수출은 1-7월 33만600톤으로 17.0% 급감했다. 2017년까지 매년 100만톤 이상에 달했던 중국 수출량이 3톤으로 격감한 가운데 홍콩, 타이완, 인디아에 주로 수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수입은 37만600톤으로 38.0% 급증했으며 중국산이 16만6100톤으로 2.9배 폭증했고, 일본산도 16만4900톤으로 31.0% 급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반면, 2020년 40만톤 가까이 수입했던 미국산은 2021년 10만톤으로 급감한 후 2022년 1-7월 0톤을 기록했다.
일본은 정기보수와 지진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며 수출 역시 1-6월 16만9900톤으로 30.0% 줄었다. 한국 수출이 14만6200톤으로 38.0%, 타이완 역시 1만4700톤으로 62.0% 급감했다.
타이완은 1-7월 수출이 25만7900톤으로 48.0% 증가했다. 주로 중국, 홍콩, 네덜란드, 인디아, 터키 등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은 18만5100톤으로 38.0% 감소했다. 한국산이 9만5400톤으로 27.0% 줄었으나 중국산은 3만톤으로 3배 폭증했고 2019년 16만톤 이상 수입했던 미국산은 아예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