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은 미국과 유럽의 탈중국화 흐름을 타고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EU(유럽연합)도 유럽 주요 원자재법(RMA)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GM(General Motors)은 2023년 4개의 신규 전기자동차(E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2025년 북미에서만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IRA 법안 통과 이후 자동차 및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중국산 외 원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포스코케미칼은 리튬 등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함에 따라 수요기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게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STLA, 블루오벌(BlueOval)로 수요처를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을 제외하면 포스코케미칼이 음극재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생산기업으로 파악되며 유럽에서 RMA 법안이 추진되면 수요기업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생산에 투입되는 전력비를 대폭 낮춘 연속흑연화로를 2023년 가동할 계획이어서 가격 경쟁력 역시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자동차기업들은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 배터리 채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은 삼성SDI에게 공급할 NCA 양극재 양산체제 구축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3분기 매출이 926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5%, 영업이익은 715억원으로 127.0%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