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지동섭)이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SK온과 포드(Ford)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는 켄터키 글렌데일(Glendale)에 미국 최대 생산능력인 86GWh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12월5일(현지시간)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릴리아나 라미레즈 포드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앤디 베셔 켄터키주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블루오벌SK는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평방미터 부지에 생산능력이 각각 43GWh인 배터리 1공장 및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완공 후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SK온과 포드는 2021년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와 테네시에 총 129GWh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생산능력 43GWh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2022년 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이다. 테네시 스탠턴(Stanton) 일대 1553만평방미터 부지에 포드 전기자동차 공장과 함께 건설할 예정이다.
양사는 켄터키 주정부 협조 아래 2024년 글렌데일 블루오벌SK 부지에 3900평방미터의 엘리자베스타운 커뮤니티&테크니컬 대학(ECTC) 블루오벌SK 교육센터를 열고 직원 5000명을 대상으로 작업 시뮬레이션, 품질 제조 프로세스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SK온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조지아 제1공장은 장비 생산기업 중 한국기업 비중이 96%에 달하고, 블루오벌SK 공장도 국내 장비 생산기업 참여 비중이 90%를 넘으며 주요 핵심 소재 역시 한국산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블루오벌SK는 북미 자동차 시장 전동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루오벌SK를 통해 SK온과 포드의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리더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