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이 회사채 공모에 실패했다.
효성화학은 1월17일 회사채 1200억원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단 1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효성화학 회사채는 인수단으로 참여한 산업은행이 700억원, 대표 주관사 KB증권 300억원, 한국투자증권은 200억원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 회사채가 공모 수요 예측에 실패한 것은 최근 AA+ 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으나 비우량 회사채는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며 추후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12월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효성화학은 PP(Polypropylene)과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와 나일론(Nylon) 및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 삼불화질소(NF3) 등의 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료가격이 상승하고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위축돼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공장 신규 건설 관련 대규모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부채비율은 2020년 말 232.8%에서 2022년 3분기 1395.1%로 상승하는 등 차입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