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대표 노재석)는 LiBS(2차전지 분리막) 재고변동손실 및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2년 4분기 매출이 1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03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적자 폭은 2021년 4분기 마이너스 292억원 대비 189억원 줄였다.
2022년 매출은 5858억원으로 전년대비 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2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iBS 사업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고 폴란드 전력비용이 안정화됐으나 SK온 해외공장 수율 개선이 지연되면서 재고변동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3년 LiBS 출하면적이 2022년에 비해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흑자전환 시점을 2023년 2-3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분리막 출하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 1-2공장, 헝가리 2공장 램프업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주력 수요처인 SK온 외에도 국내와 해외 배터리 셀, 전기자동차(EV) 생산기업으로 판매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폴란드 실롱스크 Ph2 공장은 2023년 가동할 예정이나 시장 환경과 전방 수요 변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확실한 수주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산라인을 추가도 가동하면 재차 고정비 부담이 높아져 영업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2022년 12월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지침안건에 따라 분리막도 배터리 주요부품에 포함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중국산 분리막 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