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국내 3사 점유율은 2022년 50%를 넘겼으나 CATL 등 중국기업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K-배터리를 추격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219.3GWh로 전년대비 45.2%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Tesla) 모델3·모델Y, 폭스바겐(Volkswagen) ID.3·ID.4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65.2GWh로 22.9% 증가해 1위를 지켰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아이오닉6, 기아 EV6의 판매 호조에 배터리 사용량이 27.8GWh로 65.2% 증가해 4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아우디(Audi) E-Tron 라인업, BMW iX, BMW i4, 피아트(Fiat) 500의 꾸준한 판매에 따라 23.0GWh로 70.1% 증가하며 5위를 기록했다.
SK온은 점유율이 12.7%로 1.6%포인트, 삼성SDI는 11.0%로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점유율이 28.7%로 5.4%포인트 하락했고 국내 3사 점유율은 53.4%로 2.2%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CATL은 2022년 중국 외 시장에서도 48.8GWh를 탑재시키며 131.0% 폭증해 2위에 올랐으며 점유율도 22.3%로 8.3%포인트 급등했다.
SNE리서치는 2023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이 310GWh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