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수요처 다변화를 대비해 중장기 목표 생산능력을 상향 조정했다.
엘앤에프는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치를 기존 28만-30만톤으로 제시했으나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앞두고 수요처 다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28만-30만톤, 해외 10만-13만톤인 38만-43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양극재 판매 비중은 LG에너지솔루션이 50%, 글로벌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 30%, SK온이 2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현재 테슬라(Tesla) 매출 비중이 80%로 추정되며 특정 수요처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으나 2023년 하반기 단결정 양극재와 니켈 함량 90% 중반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가 출시되면 4680 원통형 배터리와 더불어 파우치 배터리에도 적용될 수 있어 수요처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2분기에는 구지2공장 2단계(3만톤)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2022년 4분기 매출이 1조2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폭증했고 영업이익은 532억원으로 88% 급증했다.
ESS(에너지 저장장치)용 양극재 재고조정으로 4분기 출하량은 약 2만700톤으로 3분기 대비 4% 줄었으나 리튬 사급 비중이 80% 수준으로 리튬 가격 하락 시기에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엘앤에프는 2022년 9월 하이니켈 양극재 관련기술 유출 우려로 미국공장 건설에 제동이 걸렸으나 재심의 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