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강호성‧최낙현)가 전기자동차(EV)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전기자동차 방열 솔루션 전문기업 나노팀(Nanotim)과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쓰이는 친환경 열관리소재(TIM)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배터리 모듈과 냉각 패널 사이에 도포돼 배터리의 온도를 관리하는 열관리소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안전을 위한 핵심 소재로, 양사가 개발하기로 한 열관리소재는 삼양그룹이 자체 개발한 화이트 바이오 소재 이소솔바이드(Isosorbide)에 나노팀의 개발 기술력을 합친 친환경 바이오 열관리소재이다.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이소솔바이드는 기존 석유계 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래스틱·페인트 등의 생산에 사용되며, 2022년 삼양사가 전세계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삼양이노켐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양사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책과제 총괄 주도업체로 선정돼 이소솔바이드를 이용한 생분해성 PC(Polycarbonate) 개발과 자동차용 내장재 부품 상용화 추진 및 전기자동차 전기모터 생산에 필요한 친환경 접착제 개발 등 최근 이소솔바이드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자동차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전기모터 생산에 필요한 친환경 접착제도 개발하고 있다”며 “배터리용 열관리소재 분야 진출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