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롯데정밀화학, KCC는 기후변화 전환 리스크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리스크와 환경법규 위반 리스크를 분석한 결과 LG화학을 포함해 5사가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서스틴베스트는 2022년 11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기업 200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 동안의 산업 및 개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배출 집약도)을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았던 곳은 포스코(POSCO홀딩스)였고,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쌍용C&E라고 밝혔다.
환경규제 준수 리스크 분석에서는 최근 3년 동안 환경법규 위반 내역을 기반으로 규제 리스크가 높은 곳을 분석했다.
영풍은 2020년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허가 또는 신고 없이 배출설비를 설치해 사용중지 처분을 받았고, KCC는 2018년 세종공장에서 설치 허가 및 변경 신고 미이행으로 사용 중지 및 경고 처분을 받았다.
온실가스 배출 리스크와 환경법규 위반 리스크가 둘 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곳은 LG화학, 포스코, KCC, 롯데정밀화학, 영풍 등 5사였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기후변화 리스크가 높아 관련 비용 증가로 기업가치 하락이 우려되는 곳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