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4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99달러로 전일대비 0.92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0달러 떨어져 69.2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98달러 하락하며 75.1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유럽의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독일 투자은행 도이치방크(DB)의 신용디폴트 스왑(CDS) 프리미엄 급등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크레딧스위스 발행 채권(AT1)이 UBS와의 합병 과정에서 모두 상각됐고 도이치방크가 발생한 채권도 급격하게 팔리고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도이치방크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CDS는 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로 채권 발행기업의 부도 가능성이나 신용 위험이 높아지면 상승한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럽 증시 하락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는 103.116으로 전일대비 0.57% 상승했다.
러시아 생산량 증가 역시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에 따르면, 러시아가 3-6월 추진할 예정인 50만배럴 감산정책은 2월 생산량인 1020만배럴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50만배럴 감산 계획을 최초로 밝혔던 2월에 언론 등이 기준 생산량으로 추정했던 1월 980-990만배럴보다 높은 수준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