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41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4월17일부터 5월17일까지 사업 참여 신청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2022년 10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2030년까지 9352억원(국비 6947억원)을 철강, 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다배출산업의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산업부는 2023년 우선 43개 과제에 국비 410억원을 지원하고 2030년까지 총 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단계까지 투입해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철강은 코크스를 투입하는 고로·전로를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과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하이퍼 전기로 관련 11개 과제에 국비 103억원을 투입한다.
석유화학 분야는 나프타(Naphtha) 분해공정의 탄소 저감을 위한 전기로 분해공정 개발 등 6개 과제에, 시멘트는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과 연료 대체에 관한 10개 과제에 각각 국비 89억원과 74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핵심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불화가스를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기 위한 16개 과제에 144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2050년 산업 부문의 탄소 감축 목표인 2억1000만톤의 절반 이상인 1억1000만톤을 2030년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