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리튬 유도제품 50만톤으로 확대 … AESM 브랜드로 공급
알버말(Albemarle)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알버말은 2025년 이후 전기자동차(EV)용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흑연계에 비해 비약적인 용량 확대가 기대되는 리튬금속 음극이나 고체 전해질용 산화리튬, 양극재‧음극재용 신규 첨가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원료 일관생산체제가 강점인 리튬 유도제품 사업의 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6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신규 연구기지 알버말 테크놀로지 파크(ATP)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한 시험제작 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자동차기업 및 배터리 생산기업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다수 준비하고 있다.
알버말은 리튬, 브롬, 정제용 촉매 등을 주력 생산하는 화학기업으로 리튬 사업에서는 글로벌 최대 원료 공급기업이라는 지위를 갖추고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확보한 권리를 바탕으로 리튬 유도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세계 3대 생산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2022년 매출액은 73억달러로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자동차(EV)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배터리용 리튬 유도제품 판매가 증가함으로써 전체 매출액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리튬 관련 사업이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배터리용 리튬 유도제품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공급하고 있다.
알버말은 리튬 유도제품 수요가 2030년 370만톤으로 2019년에 비해 10배 이상 폭증하고, 특히 기존에 자동차용으로 사용됐던 탄산리튬 대신 주행거리 연장에 기여하는 하이니켈계 LiB(리튬이온전지) 보급 확대를 타고 수산화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기업들이 LFP(인산철리튬) 배터리 채용을 확대하면서 탄산리튬 수요도 꾸준한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버말은 2015년 미국 록우드리튬(Rockwood Lithium)을 인수하며 리튬 사업에 뛰어들었고 칠레 아타카마(Atacama) 염호와 오스트레일리아 그린부시(Greenbushes) 및 우지나(Usina) 광산에서 채굴한 원료를 바탕으로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중국 등 세계 7개국에서 리튬 유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생산능력이 17만5000톤이며 3-5년 사이 15억달러를 투자해 20만톤으로 확대하고 이후로도 투자를 계속해 최종적으로는 45만-50만톤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20만톤 체제로 확대하기 위해 미국 네바다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장쑤성(Jiangsu), 쓰촨성(Sichuan), 오스트레일리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서 증설하고 있으며 45만-50만톤 체제로 확대하기 위해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아시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는 AESM(Advanced Energy Storage Materials) 브랜드로 공급한다.
리튬금속 음극과 황화리튬을 현재 한정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앞으로 자동차용 채용을 목표로 고기능제품 개발에 나서고, 양극재‧음극재용 첨가제는 새로 개발하며 자동차용 채용에 도전할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을 맡을 ATP에는 1억8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마찬가지로 노스캐롤라이나에 소재한 배터리 소재 이노베이션 센터(BMIC)의 기능을 이관해 확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분석‧평가장치부터 코인‧파우치형 배터리 시험생산설비까지 도입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에 한국 배터리 생산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협업 가능성이 주목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