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46달러로 전일대비 0.17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40달러 떨어져 75.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0달러 올라 80.9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낮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7월14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4억5742만배럴로 전주대비 70만8000배럴 줄어들어 시장 예상치 대비 낮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미국 원유 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70만배럴 감소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휘발유 재고는 2억1839만배럴로 107만배럴 감소했으며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억1819만배럴을 기록해 1만배럴 증가했다.
지속되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3% 상승했으나 수출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예상치였던 7.3%를 하회했다.
다만,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경기 회복을 위해 소비 확대 및 소득 증대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등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4% 상승한 100.285를 기록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