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 글로벌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다운스트림 불소고무 등이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형석을 비롯한 업스트림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R-125, R-32 모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냉매는 2023년 중국 정부가 봉쇄정책을 완화했으나 에어컨용 수요 등이 증가하지 못해 시장이 위축됐으며 가격은 3월 한때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반등했을 뿐 여름 이후 에어컨용 비수기에 들어가 하락했고 중국 메이저는 원가 이하까지 떨어진 R-125, R-134a 감산에 들어갔다.
냉매는 형석이 상승했을 때조차 불소고무용 등 실수요 부진에 따른 공급과잉 영향으로 한동안 저공비행을 이어가다 9월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형석 등 업스트림 가격이 모두 전월대비 약 10% 상승함에 따라 냉매도 가격이 올라 바닥을 찍은 것으로 생각됐으나 10월 R-125와 R-32가 소폭 하락하고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수요가 회복되지 않자 중국 냉매 생산기업 등은 가격을 인하했다.
형석이 광산 사고로 재차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기업 대부분이 냉매 가동률을 계속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냉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불리한 환경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형석이 중국 북부 광산의 계절적 감산을 앞두고 있어 다시 상승하면 냉매도 하락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