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용 고순도 약품은 중국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싱파케미칼(Singfa Chemical) 그룹은 최근 반도체 프로세스용 고순도 약품 공장을 증설해 전체 생산능력을 18만톤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본사 소재지 후베이성(Hubei) 이창시(Yíchāng)에서도 전자소재 그레이드 암모니아수 생산을 확대하고 상하이(Shanghai)에 고순도 약품 공장을 신규 건설한다.
중국 반도체 메이저가 증산을 요청함에 따라 공급기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
싱파케미칼은 주력 자회사 Sinophorus Electronic Materials를 통해 이창시에서 에칭액 및 레지스트 박리액, 현상액, 암모니아수, 과산화수소수, 전자소재용 인산·황산 등 고순도 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SMIC와 Huahong, Yangtze Memory Technology 등 중국 반도체 메이저 뿐만 아니라 우시(Wuxi)와 다롄(Dairen)에 대형공장을 보유한 SK하이닉스 등에도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Sinophorus Electronic Materials는 2023년 고순도 인산 2만톤, 에칭액 1만톤 증설을 완료해 고순도 약품 생산능력을 총 18만3000톤으로 확대했으며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암모니아수 2만톤, 암모니아 1만톤 병산라인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 화학공업구에서는 고순도 황산 3만톤을 포함 태양광발전 패널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고순도 약품 4만톤 설비와 연구개발(R&D) 센터 병설에 들어갔으며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9억위안(약 16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EMI(Semiconductor Equipment & Materials Institute)와 CEMI(China Electronics Materials Industry Association)에 따르면, 중국은 고순도 약품 수요가 2021년 약 210만톤에서 2025년 약 370만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