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중국 잔장(Zhanjiang)에서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 투자를 마쳤다.
바스프는 잔장 페어분트(Verbund: 종합생산단지)에서 TPU 엘라스톨란(Elastollan) 공장을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의 세계 최대규모 단일 TPU 생산라인으로, 무인 운반차 및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바스프 글로벌 기능성 소재 사업부 마틴 융(Martin Jung) 사장은 “새로운 공장을 통해 공업, e-모빌리티 및 신에너지 부문에서 증가하고 있
는 TPU 수요를 충족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전방산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잔장 플랜트를 통해 아시아에서 혁신적이고 재활용 가능한 엘라스톨란 TPU 솔루션 공급을 강화하며 보다 지속가능한 플래스틱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잔장 페어분트는 현재 초기단계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스프 아시아 메가 프로젝트 담당 임하요노(Haryono Lim) 사장에 따르면, 현재는 스팀크래커와 석유화학 및 중간제품 생산을 위한 다운스트림 공장 등 페어분트의 핵심 설비를 집중 건설하고 있으며 잔장 페어분트를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생산의 롤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잔장 페어분트는 바스프의 역대 최대 투자 프로젝트로 전체 완공까지 약 100억유로(약 14조 5000억원)가 투입되고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 페어분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생산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스프는 2025년까지 잔장 페어분트를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엘라스톨란 TPU는 자동차, 가전제품, 신발, 스포츠 및 레저, 헬스케어, 산업용 케이블 및 전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다용도 소재이며, 특히 e-모빌리티 부문에서 케이블 외피에 유연성과 장기적인 내구성을 제공하고 기계적, 화학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TPU는 고강도, 유연성, 내마모성 등 탁월한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고급 응용 분야를 위한 TPU 시장의 성장은 최근 강화되는 규제 요건 및 향상된 지속가능성 성능에 대한 수요기업의 기대치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