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대표 김준형)은 8년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매출이 4조75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9억원으로 78.4%, 순이익은 44억원으로 96.4% 급감했다.
대규모 수주계약 이후 프리미엄 양극재 판매를 개시하며 외형적 성장 추세는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전방산업인 전기자동차 수요 부진 및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기업 재고 조정, 신제품 가동 초기 안정화 및 리튬 등 원료가격 하락이 판매가격 및 재고평가손실에 반영돼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가격 하락, 양극재 등 소재 단가 하락에 일조했으며 리튬 가격이 2023년 60% 이상 폭락하는 등 리튬, 니켈,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원료가격 투입시차(래깅) 효과가 부정적 방향으로 작용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특히, 4분기 수익성 악화가 심각했으며 매출은 1조14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37억원, 순이익 역시 마이너스 102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분기 기준 영업적자는 2015년 2분기 이후 8년여만이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하반기부터 양극재 가격이 반등하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추후 영업실적 개선의 주안점은 리튬 가격 및 양극재 판매가격의 회복 시점과 주요 수요기업에 대한 출하량 회복 여부에 있다”며 “양극재 판매가격은 2024년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