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HNBR(Hydrogenated Nitrile Butadiene Rubber)은 최근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대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석유화학 메이저 시부르(Sibur)는 최근 80억루블(약 1200억원)을 투자해 산하 니지네캄스크네프테힘(NKNH: Nizhnekamskneftekhim)의 HNBR 플랜트에 신규 생산라인 6기를 도입함으로써 생산능력을 기존 15만톤에서 20만톤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HNBR은 가스 배리어성과 변형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 타이어 수명을 10-20% 연장할 수 있고 자동차 연비 향상 및 타이어 폐기물 감축에 기여하는 점에서 타이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타이어 외에는 의료용으로도 사용되며 동일 용도에 사용되는 불소고무보다 가격이 낮아 유럽의 PFAS 규제 및 미국 3M의 PFAS 사업 철수를 타고 공업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제온(Zeon), 아란세오(Arlanxeo), 중국 신규 진출기업 2사가 HNBR을 생산하고 있다.
시부르는 2021년 TAIF 그룹과 합작을 통해 NKNH를 산하로 영입했으며 HNBR 생산능력 확대 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증설 공사에서도 누수방지 기기, 대기정화 시스템, 최첨단 그린 솔루션 등을 도입했으며 러시아기업이 개발한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기술적 독립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