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09달러로 전일대비 0.16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27달러 떨어져 81.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6달러 하락해 85.2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3월22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4820만배럴로 전주대비 316만5000배럴 증가했으며 휘발유 재고는 2억3207만배럴로 129만9000배럴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원유 130만배럴, 휘발유 17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적이었으나 원유 수출이 일평균 70만배럴 감소한데 반해 수입이 42만배럴 증가했고, 휘발유 정제가동률이 87.8%에서 88.7%로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372로 전일대비 0.08% 상승했다.
최근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횟수에 대한 의구심과 스위스의 금리인하,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등 다른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3월 중순 2024년 인하횟수 3회를 유지하되 2025년 인하횟수를 4회에서 3회로 줄이는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Reuters)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4월3일 개최 예정인 장관급 위원회(JMMC)에서 2분기까지 자발적 감산 220만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