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대표 박상규)이 이태리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Ferrari)가 배터리셀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SK온은 페라리와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하면서 그동안 이어온 기술 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기업으로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SF90 스트라달레와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2023년에는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SK온은 2021년과 2022년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페라리는 2026년까지 전체 생산대수 대비 하이브리드자동차(HV)·전기자동차(EV)등 친환경 자동차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고 2030년에는 비중을 8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슈퍼카의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비중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2023년 인도한 전체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5.5%포인트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양사 간 협력이 페라리의 순수 전기자동차(BEV)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페라리는 2025년 첫 B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