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지오센트릭(대표 나경수)과 율촌화학(대표 송녹정·신동윤)이 고기능성 플래스틱 포장재를 개발한다.
SK지오센트릭은 율촌화학과 재활용이 용이한 플래스틱 포장재 제조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플래스틱 포장재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단일소재의 고기능 플래스틱 연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흔히 비닐로 불리는 필름·시트형 연포장재는 온도·습도 변화로 내용물이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소재를 층층이 쌓아 만들어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했다.
SK지오센트릭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연간 36만톤의 플래스틱 연포장재가 사용되고 있으나 분리배출은 미진하고 대부분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어 단일 재질로 고기능 파우치형 포장재를 만들면 재활용이 수월해져 자원순환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얇은 두께에도 강도가 동일한 플래스틱 감량 포장재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발포 필름 기술 등을 활용해 동일한 기능성을 갖추면서 플래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장재이다.
아울러 폐플래스틱을 열분해 등 CR(Chemical Recycle) 기술로 재활용한 소재로 제조하는 포장재도 개발할 방침이다.
SK지오센트릭은 세제와 냉동식품 등 포장에 쓰이는 플래스틱 파우치를 PE(Polyethylene) 단일소재로 만들어 시중에 공급하고 있으며,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에서 LiB(리튬이온전지) 제조용 알루미늄 파우치 등을 중심으로 전기·전자제품 보호용 첨단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조재성 SK지오센트릭 패키징 솔루션 사업부장은 “포장재 전문기업인 율촌화학과의 협업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고기능성 포장재 개발은 물론 플래스틱 재활용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경택 율촌화학 포장사업부장은 “수십년간 쌓아온 포장재 기술과 업력을 토대로 SK지오센트릭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형 고기능성 포장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