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케미칼그룹(MCG: Mitsubishi Chemical Group)이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MCG는 고기능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관련 분야를 중점영역으로 육성해 경영자원을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경쟁우위에 있는 사업을 더 확대함으로써 공급망에서 위상을 강화하고 성장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MCG는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대전방지제 △레지스트 폴리머 △합성석영 △실리콘(Silicone) 웨이퍼 불순물 제거용 전자공정용 고순도(EL) 약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회로 패터닝 미세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 포토마스크용 대전방지제는 차세대 프로세스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증설계획을 검토 중이다.
대전방지제는 전자빔(EB) 노광 공정에서 포토마스크에 패턴을 형성할 때 사용하는데 레지스트 표면에 발생하는 전자 축적을 방지한다.
MCG 유일한 공급기업이며 정밀한 회로 패터닝에 필수적인 소재로 세대를 거듭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CG는 앞으로 미세화가 심화됨에 따라 대전방지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세대 최첨단 프로세스가 실장되는 2027년경 공급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방지제 생산기지는 요코하마(Yokohama) 쓰루미(Tsurumi)와 아오모리(Aomori) 하치노헤(Hachinohe) 2곳으로 일본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레지스트용 감광성 폴리머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불화아르곤(ArF)용과 EUV(극자외선)용을 증설할 계획이다. 규슈(Kyushu) 사업장에 수십억엔을 투입해 ArF용과 EUV용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고 2025년 가을에 가동할 예정이며 이미 투자 결정을 마쳤다.
간토(Kanto) 사업장과 2기지 체제로 증가하는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며 최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채용을 확보한 ArF용 영업실적을 무기로 EUV용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L 약품은 기타큐슈(Kitakyushu)와 후쿠시마(Fukushima), 타이완에서 염산과 황산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이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타이완과 기타큐슈 사업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다른 지역의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를 포함해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성석영 역시 시장 동향에 대응해 증설 투자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CG는 파워디바이스용 GaN(질화갈륨) 기판 양산기술 고도화 등 차별화된 신규사업 창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