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UBE)가 기초화학 비중을 낮추고 스페셜티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
우베는 최근 수익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PI(Polyimide)와 C1 케미칼 체인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하며 주로 스페셜티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는 화학기업으로 변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기초소재 사업 중 암모니아(Ammonia)는 일본에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타이 사업장의 재정비 계획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영업이익을 700억엔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베는 2024년까지 추진하는 3개년 중기경영계획에서 영업이익 400억엔을 목표로 제세힌 바 있으나 최근 기초소재 사업의 수익이 악화되며 달성이 어려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초소재 사업에서는 주로 카프로락탐(Caprolactam) 원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동중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당초 2030년경 가동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중국의 물량공세로 경쟁이 심화된 카프로락탐과 나일론(Nylon) 역시 타이 사업장의 생산체제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스페셜티 사업에는 세라믹 투자, 북미 C1 케미칼 투자와 연구개발(R&D) 등에 성장 투자액 1050억엔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의 55% 수준으로 파악된다.
PI 사업은 2030년까지 니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원료 BPDA(Biphenyl Tetracarboxylic Acid Dianhydride)부터 바니시, 필름, 파우더 등을 일관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플렉서블(Flexibl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판과 대형 디스플레이용 COF(Chip on Film) 분야에서 호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I 파우더는 2024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회복 추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필름은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와 반도체용으로도 용도 개척을 본격화한다.
세라믹은 전기자동차(xEV)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질화규소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기 중기경영계획 기간 중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주력 용도에서 수급타이트가 심화돼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으며 No.2 플랜트 가동 전까지 기존 설비의 효율을 향상시켜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분리막 사업은 LiB(리튬이온전지)용 생산능력을 2026년 9월까지 30% 확대한다.
C1 케미칼은 2026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에 DMC(Dimethyl Carbonate) 10만톤을 건설할 예정이며 미국의 투자촉진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코스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MC 완공 후에는 PCD(Polycarbonate Diol) 공장 건설도 추진하며 북미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시장 특성에 맞추어 DMC 5만톤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