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중동 긴장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45달러로 전일대비 0.2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28달러 올라 70.6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06달러 상승해 74.0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상승헀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0월11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4억2055만배럴로 전주대비 18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시장 예상과 달리 219만1000배럴 감소했다.
원유 재고 감소는 정제가동률이 87.7%로 1%포인트 상승하고 원유 순수입량이 일평균 140만6000배럴로 103만9000배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휘발유 재고는 220만1000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353만4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야히야 신와르 사망이 확인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질을 석방하고 전쟁을 종식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나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인질이 돌아올 때까지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10월17일 주요 정책금리를 25bp 낮추면서 2024년 세번째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은 8월 2.2%에서 9월 1.7%로 둔화하고 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