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2 감축에 천연소재 채용 … 가공‧필름 침체 속 수요 감소세
마스터배치는 플래스틱 착색 소재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마스터배치 생산기업들은 기본 기능인 착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다기능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수요기업들의 환경의식이 강화됨에 따라 서플라이체인에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CO2) 감축과 리사이클 소재 성형성 개선, 천연소재 채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착색기술과 함께 배합‧분산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고부가가치 마스터배치 개발 및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마스터배치 수요가 주로 발생하는 플래스틱 가공, 필름 시장은 포장, 용기 분야를 중심으로 소재 개선 및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식품포장 분야는 리사이클성을 고려해 무착색화가 진행되면서 마스터배치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일본은 2024년 1-6월 기준 플래스틱 및 필름 분야 주요 원료 수지인 LDPE(Low-Density Polyethylene) 출하량이 6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 HDPE(High-Density PE)는 31만톤으로 5%, PP(Polypropylene)는 101만1000톤으로 5%, PS(Polystyrene)는 28만5000톤으로 4%, PVC(Polyvinyl Chloride) 역시 68만9000톤으로 4% 감소했다.
마스터배치 생산기업들은 니즈 다양화에 대응하는 한편, 차별화를 위해 난연성, 대전방지성, 항균‧항바이러스성 마스터배치 개발에 나서고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지속가능성이 요구됨에 따라 친환경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원료 낭비량을 줄이고 리사이클 소재의 성형 시 불량률을 낮추며 리사이클 소재의 혼합률을 올리는 활동 모두 친환경화를 위한 것이며, 바이오매스와 생분해성 소재를 채용해 환경부하를 낮추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밖에 성형가공 현장의 인력 부족에 대응해 배합공정을 생략 가능하도록 첨가제까지 포함한 마스터배치를 개발하는 작업도 주목되고 있다.
일본 메이저 중 다이니치세이카(Dainichiseika Color & Chemicals)는 1940년대 안료 가공 시장에 진출한 이래 PVC용 착색제와 합성섬유용 접착제 등을 개발하고 플래스틱용 착색제 사업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으며 독자적인 미분산 기술과 장기간 축적한 배합 및 착색기술을 활용해 범용제품부터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불소수지, 우레탄(Urethane) 수지, 합성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착색제와 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우레탄용 착색 시스템과 수지 각각의 특성에 맞춘 고농도 착색제, 효율적인 조색 및 색채 관리가 가능한 컴퓨터 컬러 매칭을 한번에 제안함으로써 영업, 제조, 기술을 연결한 사업체제를 갖추었으며 잡화부터 자동차, 정보‧전자 분야까지 다양한 전방산업의 니즈에 맞추어 신제품 개발 및 신기능 부여, 부가가치화를 진행하고 있고 수요기업에게 신속한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모빌리티와 IT,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소재를 이용한 마스터배치와 컴파운드,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능성 마스터배치, 사회 인프라 강화에 도움이 되는 고속 대용량 통신용 마스터배치 등 지속가능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제조 시 에너지 부하가 적고 불필요한 소재 소비와 폐기를 줄일 수 있는 수지 표면 착색 방식도 제안하고 있으며 자연소재 및 폐소재를 이용한 커스텀제품과 같이 환경부하 저감에 도움이 되는 신제품을 제안하면서 예전부터 공급했던 디자인 소재와 항균 등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니즈를 발굴하고 있다.
도쿄잉크(Tokyo Ink)는 지속가능 및 자원순환 실현에 기여하는 마스터배치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부하 저감, 리사이클률 향상과 같은 친환경 대응이 대표적이며 생분해성 수지 조기분해 억제 마스터배치는 농업 관련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액상 착색제(리퀴드 컬러)는 에너지 절감 특징이 호평을 받으면서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잉크는 2030년까지 추진하는 장기비전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꾸준히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가능 대응제품 비율 향상을 주요 과제로 주목하며 화성제품 사업에서 취급하는 마스터배치 역시 지속가능성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면서 친환경제품 라인업 확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분해성 수지 조기분해 억제 마스터배치는 생분해성 수지를 사용한 필름의 분해성을 조정할 때 사용하며 사용 후 회수할 필요가 없어 인력 부족이 심각한 농업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다.
미국 Avient으로부터 도입한 리퀴드 컬러는 환경을 우선한 특수오일에 컬러 소재를 분산시킨 것으로, 소량만 첨가해도 착색이 가능하고 건조공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색상 변환이 쉬워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리사이클 소재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성형가공 조제 마스터배치로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프리화에 대응하고 있다.
도쿄잉크는 2024년까지 추진하는 경영계획을 통해 사업기반 강화를 추진하고 마스터배치 사업에서 주요 생산기지인 요시노하라(Yoshinohara) 공장에 자동화 라인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추진할 신규 경영계획에서도 고부가가치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전체 마스터배치 시장은 안료, 원료 수지, 첨가제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카본블랙(Carbon Black)과 일부 유기안료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불가피하게 판매가격 인상에 나선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