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동차용 휘발유 관련제품 수급이 완화되고 있다.
계절적 요인이 컸던 것으로 판단됐으나 봄철 들어서도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했던 만큼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신증설,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EV) 보급 본격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BTX(벤젠‧톨루엔‧자일렌), MTBE(Methyl tert-Butyl Ether), TBA(Tert-Butyl Acetate) 등 휘발유 첨가제, 업스트림을 포함한 화학제품 시황은 모두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휘발유는 일반적으로 톨루엔(Toluene) 농도가 가장 높고 자일렌(Xylene), 에틸벤젠(Ethylbenzene), 벤젠(Benzene) 순으로 농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벤젠은 탈수소화해 스타이렌(Styrene)을 거쳐 합성수지용 원료로 이용될 때가 많고 자일렌류는 M-X(Mixed-Xylene) 뿐만 아니라 P-X(Para-Xylene) 등 이성체(아이소머)를 포함한 휘발유 기재로 투입되는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용 휘발유 관련제품들은 중국가격이 2025년 1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벤젠은 연초 톤당 7200위안 전후에서 춘절 연휴 중 7950위안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3월 6750위안에 머물렀다.
톨루엔은 1월 중순 7000위안 턱밑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자일렌 역시 1월 중순 7000위안 전후에서 하락해 3월 중순 6200위안까지 붕괴됐다.
일반적으로는 봄이 가까워질수록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화되며 휘발유 수요가 늘어나고 관련제품 가격도 상승하지만, 톨루엔은 아시아 가격이 드라이빙 시즌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됐고 오히려 봄철 이후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P-X 또한 3월 중순 이후 휘발유 수요 증가를 타고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공급과잉 때문에 3월 중순에도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가 심각하고 계절적 요인과 달리 새로운 요인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이라는 요소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MTBE와 TBA는 휘발유용 수요 부진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MTBE는 춘절 전 반짝 수요 덕분에 상승했으나 현재 수요가 부진하며, TBA는 비교적 양호한 가격 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2024년 말에 비하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따라 MTBE는 일부 감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활발히 이루어졌던 신증설 투자 중에서도 중단 소식이 들리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