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의 제약사업 자회사가 아시아 사업에서 철수한다.
스미토모케미칼 그룹에서 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Sumitomo Pharma는 4월1일 아시아 사업을 일본 마루베니(Marubeni)에게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Sumitomo Pharma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의약품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해외 자회사를 신설 예정인 완전자회사로 계승시킨 다음 2029년까지 신설 자회사의 주식 100%를 마루베니에 약 720억엔에 양도할 계획이다.
Sumitomo Pharma는 아시아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코어제품을 공급하는 북미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동시에 재무기반 강화를 위해 중국, 타이완, 싱가폴, 타이, 말레이지아, 베트남 소재 사업장을 처분할 방침이다.
Sumitomo Pharma는 4월 중으로 Marubeni Pharmaceuticals를 설립해 중국 자회사 Sumitomo Pharma China와 Sumitomo Pharma Suzhou, 싱가폴 자회사 Sumitomo Pharma Asia Pacific을 흡수분할시킨 다음 7-9월에 신설 자회사 발행 주식의 60%를 마루베니의 자회사 Marubeni Global Pharma에 양도하고 약 450억엔을 수령할 예정이다. 나머지 주식 40%는 2029년 4월 이후 약 270억엔에 양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Sumitomo Pharma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항균약 메로펜(Meropen)과 항정신병제 라투다(Latuda) 등을 공급해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기준 매출 458억엔을 거두었다.
다만, 악화된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재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아시아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은 Sumitomo Pharma가 메로펜 등의 공급을 계속하며 2029년 이후 사업은 협의에 따르게 된다.
북미에서는 전립선암 치료제 오르고빅스(Orgovyx),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증 약 마이펨브리(Myfembree), 과민성 방광 치료제 젬테사(Gemtesa)를 코어제품 3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북미 사업의 매출 비중은 60% 이상이며 개발 중인 골수섬유증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암 영역 신약 2종과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중요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루베니는 의약품 관련을 차세대 사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 추진하던 중국, 중동, 아프리카에서 의약품 공급 플랫폼 확립에 Sumitomo Pharma로부터 계승하는 아시아 사업을 추가해 2029년에는 의약품 관련 사업 매출을 총 1000억엔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